사소한 웃음은 언제나 있다. 아이들 스티커를 프린트 했는데, 몇장인지 궁금해서 세어보라고 하니 200개 정도 되는 스티커판을 둘 넷 여섯 여덟 이렇게 세고있다. 귀여워서 참 웃었다. 아이는 내가 웃으니까 즐거워서 인지 또 같이 낄낄댄다. 그런 시간이 행복해서 물었다. "소율이는 언제가 가장 행복했어?" 그러니까 아이는 엄마가 안아줄때, 맛있는거 먹을때, 어디 놀러갔을때 란다.
나는 천성이 장난꾸러기이다. 언제나 즐거워야 하기 때문에 무엇이든 새로웠으면 한다. 그치만수십가지 일을 해보니 무엇이든 점차 지루해지기 마련이였다. 깨닫기 위해 부단히도 많은것을 했다. 그렇게 한칸한칸 나갔던 것이 귀엽지 않은가?
그렇지만 그것은 낄낄댈만한것이 아니다. 나는 여태 부딛힌 거의 대부분의 것들과 이별을 한것이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나는 모든것이 나에게 다가오길 원하지만, 막상 다가오고 다가오다 결국엔 나는 나도모르게 이별이 되어버리게 된다. 이것은 내가 고칠수 없는 병이고 저주인것 같다. 모두가 나를 멋지고 훌륭하고 유쾌하게 생각하지만, 항상 그 끝에는 서로가 아픈 이별이 알수없이 다가온다.
그것은 내 삶의 방식과 내 본성에 의한것이다. 이 사실을 깨달은 후 나는 그것을 치료하기 위해 아무와도 시작하지 않는 나 스스로의 새로움만을 찾게 되었다. 이것은 새로우며 참 외로운것이다. 이번주 석가탄신일로인한 대체공휴일에도 그것을 찾아 아무곳, 아무도 모르는 머나먼 곳을 가볼 예정이다. 나에겐 왜 채워지지 않는 행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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